착각의 중심 - 유승영 눈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 거예요 눈이 보이지 않는 건 내 탓이 아니에요 귀가 들리지 않는 건 내 탓이 아니라고요 아C 비키란 말이야 안간힘을 쓰면서 넘어지는데넘어지는 모든 것은, 중심이 세워졌다는 말자전거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달아난다 마스크가 웃는다 오늘은 마스크를 끼고 웃는 날 통장을 해약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이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통장이다 해약은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이다 자전거가 자꾸만 뭐라 해도 보란 듯이 가던 길을 가는 것이다 해약은 빨간 줄이 그어지는 일이다 해약은 보나 마나 한 통장이다 해약은 이제 다시 굴러가지 않는 시간 자전거가 넘어진 것은 조금 전통장을 해약했기 때문이다넘어지는 모든 것들은, 중심이 사라진다는 말 `시골시인-K`시집 내용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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