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L당 10원 인상 및 75L 종량제 봉투 신설 등 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인상했다.
시는 작년 5월 개정된 조례에 따라 올해 1월 1일자로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하려 했으나 지난해 11월 코로나19로 시민 및 소상공인의 피해로 가격인상 시기를 코로나19 종식시로 유보 한 바 있다.
구미시 폐기물관리 조례 개정 과정에서 구미시의회와 협의 후 이달 1일자 인상하는 조례가 작년 12월 개정됐다.
구미시는 지난 2014년 이후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2015년∼2018년 동안 수집운반 처리비는 평균 16% 증가하는데 비해 판매수입은 11% 증가에 그쳐 청소예산 재정부담 해소를 위해 종량제봉투 등 폐기물 수수료를 불가피하게 인상했다.
종량제봉투는 기존 녹색·흰색에서 보라색으로 색상이 일괄 변경됐다.
가격은 1L당 평균 20원에서 30원으로 인상 돼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L 봉투의 가격이 41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됐다.
가격인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은 (구)종량제봉투는 인상 전 가격으로 구매하고 (신)종량제 봉투만 인상된 가격으로 구매하면 되며 기존 종량제봉투는 소진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환경관리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0L 종량제 봉투의 제작을 중단하고 75L 종량제 봉투를 신설해 대형폐기물 수수료는 소파, 냉장고, 대리석 식탁 등 일부 품목을 인상했다.
장재일 자원순환과장은 "배출자 부담원칙에 입각한 쓰레기종량제 시행 취지에 따라 부득이 폐기물 처리 수수료 인상하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적극 동참에 폐기물을 줄이는데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