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이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으로 공원 내 공기질 개선작업에 나섰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1일 ㈜씨에이랩(CALAB)과 경주타워에 공기정화 필터를 설치하고 공기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넓은 야외공간에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시관 등 실내 공간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설치와 운영관리를 제안해 이뤄졌다.
㈜씨에이랩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특허를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질 개선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 생산해 실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대표제품인 `에어로쉴드`는 환기장치를 통한 초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필터로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걸러내는 효과로 코로나19 격리실, 중환자실 등에도 설치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에어로쉴드` 제품 30개를 경주타워에 설치해 공조기를 통해 나오는 공기를 정화, 청정한 공기상태를 유지 중이다.
업체의 측정기록에 따르면 설치 전 50㎍/㎥안팎이었던 경주타워의 공기상태는 크게 개선돼 10분의 1 수준인 0∼5㎍/㎥ 가량을 줄어들며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기존에도 국내 기준 50㎍/㎥을 충족했지만 설치 이후 WHO(세계보건기구)기준인 15㎍/㎥을 쉽게 충족할 만큼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실력 있는 스타트업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더욱 많은 기관과 기업 등에서 제품을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에게 늘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의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