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는 지난 11일부터 30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13개소의 6∼7세 아동 3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초 환경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기초 환경교실은 아이들에게 자원재활용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후변화에 대한 감수성 함양을 통해 어릴 때부터 환경보전을 위한 올바른 행동습관 형성 및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기초 환경교실은 쓰레기의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주제로 하는 `초록꿈나무 자원순환교실`과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기후환경 교실`로 구성돼 약 40분간 교육이 진행됐다.
초록꿈나무 자원순환교실은 아이들에게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가 변모하는 과정과 플라스틱, 종이, 비닐 등 쓰레기의 성상별 분리배출 요령을 알려주고 분리수거 놀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체득하도록 했다.
기후변화 교실은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기후변화 관련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지구온난화를 아이들에게 친숙한 북극곰 이야기로 풀어 설명하고 O, X 퀴즈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고 교육 후에도 가정 내 학습이 연계되도록 했다.
환경교실에 참여한 아이들은 "종이, 캔, 페트병을 직접 찾고 분리수거를 해보니 집에서도 할 수 있겠다"고 말하며 "북극곰을 위해서라도 쓰레기를 줄이고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위드 코로나시대에 일회용품 등 생활쓰레기의 발생량이 점차 늘어나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평소 생활습관을 되돌아 보고 사소한 변화를 통해 환경을 지켜낼 수 있다는 인식이 주민 생활속에 자리잡혀 나가도록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