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판매열량 메가줄(MJ)당 0.0019원 인하한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소매요금의 87%)에 지역별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공급비용(소비자요금의 13%)을 합산해 최종 결정하며 매년 1회 조정(7월 1일)되고 있다.
최종 소비자가 부담하는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한국가스공사가 공급하는 도매요금과 지역별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으로 구성돼 도매요금은 정부부처 간 협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 소매공급비용은 시·도지사가 승인하고 있다.
대구시는 매년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요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재)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검토한 공급비용 산정결과를 토대로 `대구시 지역경제협의회`에서 최종 심의한 결과, 용도별 평균 소매공급비용을 0.1% 인하 조정안을 의결했다.
한편 이번 공급비용 조정안에는 취사전용과 취사난방용을 이원화해 운영 중이던 주택용 요금제 일원화를 통해 요금제를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취사전용 요금은 사용 세대 및 가스 소비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사용량 대비 고정관리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타 요금제 사용자들이 교차지원하는 문제가 발생해 서울, 부산, 울산 등 주택용 요금제를 일원화하고 있다.
이승대 혁신성장국장은 "인건비 상승, 감가상각비 증가 등 비용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회복에 따른 상권활성화로 도시가스 소비량이 증가가 예상되기에 연료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금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아울러 "도시가스 회사의 서비스 수준 향상과 안전관리 강화에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