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과 불법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출신 윤성환씨(39)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김정헌)는 25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윤성환씨를 구속기소했다.  윤씨는 지난해 9월 대구의 한 커피숍 등에서 A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아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윤씨에게 "주말 야구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 실점해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한 대가로 금품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당시 경기에서 제구력이 뛰어난 윤씨가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허용하자 승부 조작설이 제기된 바 있다.  윤성환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시절 에이스 투수로 인정받으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지만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져 지난해 팀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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