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 부숙도 의무화 제도`가 1년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 서면 지역에 의문의 혼합물이 농지에 반입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의문의 혼합 퇴비로 인한 악취로 파리, 모기 등이 들끓고 농지 바로 옆으로 흐르는 소하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까지 하고 있다.
퇴비가 반입된 농지는 지역 주민이 아닌 외지인이 소유한 것으로 영천시에서 생산된 퇴비라는 것 외에는 어떤 경위로 이곳에 반입되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퇴비 반입을 처음 목격한 서면 도계리 방원규 이장은 "농사를 짓기 위해 퇴비를 넣는다면 농지 면적에 비례해 적당히 넣어야 하는데 마치 성토하듯이 논에 수백t을 받아 두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라며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에도 영천시 소재 퇴비공장에서 생산된 의문의 퇴비가 서면 서오리 농지에 반입되다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