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22일 대마 재배단지에서 대마잎을 훔친 혐의(절도, 마약류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구지역 교사 A씨(54)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50분쯤 안동시 금소면의 대마 재배단지에 몰래 들어가 대마 잎 300g 가량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순찰들 돌던 경찰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안동시 금소면 일대에서는 안동포 생산 등을 위해 합법적으로 대마가 재배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을 만나고 대마 재배단지 인근을 지나다 대마잎을 보고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어 "대마가 우울증에 좋다고 해서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잘못된 민간상식으로 대마를 훔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