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강정고령 지점은 매주 실시하는 조류 분석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6.7일 4499셀, 14일 1598셀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2회 연속 유해남조류 1000세포/mL 이상)을 초과해 경보를 발령하게 됐다.  이번 강정고령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은 총인(T-P) 농도가 조류발생 요건을 갖춘 상황(T-P, 0.025mg/L 수준)에서 일조시간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온상승에 따른 수온의 증가가 이번 조류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 대응 T/F 회의`를 즉시 개최해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상황 전파 및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에 정수처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고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전문가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염물질의 낙동강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녹조 우심지역에 위치한 공공하·폐수처리시설, 폐수 배출업소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 오염원에 대한 특별점검 등을 지속 추진하고 하천변 부적정 보관퇴비가 강우 시 수계로 유입되지 않도록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와 현장조사를 확대, 환경지킴이의 하천 순찰 등 오염원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조류 대발생 등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 대응을 통한 녹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류대응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대구·경북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이달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장마기간 이후 유해남조류 증식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오염원 관리,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녹조발생 저감과 먹는 물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