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신천지발(發) 사태 이후 1년 3개월만에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대구시는 5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확진자가 1만여명을 넘은 곳은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시·도 중 세번째다. 보건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일반주점, 이슬람 기도원, 직장 등에서 지역사회로 전방위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73명, 해외유입 1명 등 신규 확진자 7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71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바(Bar)와 관련해 방문자 8명과 n차 감염자 11명 등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가 34명으로 불어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바 관련 확진자들에 대해 질병청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유흥주점발 확진자도 11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64명이 됐다.  중구 백화점과 관련해 n차 감염으로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9명으로 늘었다.  남구 음식점과 서구 유통회사, 서구 사업장, 달성군 이슬람 기도원, 경산 지인 모임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6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11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밖에 대구 동구청에서 전날 공익근무요원 1명이 확진된 후 직원 778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에따라 2개 부서 직원들이 자가 격리됐고 방역소독을 위해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감염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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