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에서는 생소하지만 문경에선 누구나 아는 평범한 음식이 있다.
한때 탄광촌이 활황이었던 70년대 탄광으로 유명했던 문경에서 광부들끼리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며 즐겨먹었던 바로 `족살찌개`다.
90년대 들어 탄광이 줄어들며 소위`연탄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들의 특별한 메뉴는 아직 문경 곳곳에 이어지고 있다.
문경시는 족살찌개가 담고 있는 그 시절의 특색과 스토리를 이어가고자 `문경하면 족살찌개 달인`을 모집·선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은읍 수정식당, 문경읍 황토성 및 모전동 매봉산 총 3곳이 족살찌개 달인으로 선정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문경하면 족살찌개 달인`은 오는 11일까지 신청·접수 받으며 신청대상은 문경시에 사업자등록증이 돼있는 음식점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문경시인 자는 누구든 가능하다.
접수는 방문접수(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와 이메일(5717677@mfct.kr) 둘 다 가능하며 신청서는 문경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mfct.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가 끝나면 심사는 이달에서 오는 7월 중 미스터리쇼퍼(고객을 가장해 매장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 방식으로 진행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1∼2 곳의 달인을 선정할 예정인데 `족살찌개 달인`으로 선정 시 달인 인증서 전달 및 메뉴·홍보물 제작 지원, 각종 매체에 문경 맛집으로 홍보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