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별별곳간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달 29일 도남동 소재 보물517호 영천 청제비와 창구동 조양각 일대에서 2021년 생생문화재사업 `청제비, 풍년을 기원하다`와 `조양각 풍류산책`을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생생문화재사업은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중 하나이며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천시는 이 사업에 2100만원(총사업비 42%)을 지원하고 있다.  청제비 풍년기원 행사와 조양각 풍류산책은 영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청제비 손모내기 체험과 조양각 미디어파사드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청제비 풍년기원 행사는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지역에 소중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청제(청못)와 청제비에 대한 의미와 이야기를 시작으로 청제(청못)의 물을 이용한 손모내기 체험을 하면서 영천 아리랑을 배워 부르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영천 조양각을 배경으로 `조양각의 탄생`를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영상(5분)이 김종은(원 무용단 대표) 무용수의 환상적인 독무와 함께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됐다.  이어 `조양각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신병주 교수(건국대학교)의 역사·문화 강연을 통해 조양각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에는 영천 이언화무용단의 태평무 공연으로 흥을 더했다.  참여자들은 다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과 문화재를 보존하고 상생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식열 기자jsy92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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