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률이 경주시 인구 대비 1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기준 경주시 1차 누적 접종자는 3만3706명으로 지난 4월말 주민등록인구 25만2869명 대비 13.33%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경주시가 지난 4월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간 지 한 달 보름만의 성과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국내 60세 이상 백신접종자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누적 목표인 7만5000여명(인구 대비 접종률 30%)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진단은 지역 의료기관 51개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탁하고 오는 7일부터 60∼64세 어르신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공여하기로 한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면서 군 관련 종사자,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등의 접종도 진행될 예정인데다 경찰·소방·해경 등 2분기 접종대상자 중 30세 미만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달 내로 실시될 것으로 보여 실제 접종률은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한편 2일 0시 기준 경북도 23개 시·군 1차 누적 접종자는 37만1290명으로 지난 4월말 인구 263만5896명 대비 14.09%의 접종률을 보여 경주시 접종률 13.33%보다 0.7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포항시는 1차 누적 접종자 5만8477명으로 인구(50만4103명) 대비 11.60%를 기록했고 구미시는 1차 누적 접종자 2만4459명으로 인구(41만4730명) 대비 5.90%를 기록하면서 경주시 접종률 보다 각각 1.73%p, 7.43%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