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내년에 개최하는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 슬로건을 `문화를 여는 경주, 동아시아를 잇는 평화`로 확정하는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7일까지 1개월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최우수작으로 `문화를 여는 경주, 동아시아를 잇는 평화`를 선정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란 지난 2012년 5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의 합의사항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한·중·일 각 1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하고 개·폐막식과 연중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1년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지난 2019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1년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가 연기되면서 내년 상반기에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국민 슬로건 공모에는 총 296건의 슬로건이 접수됐고 내부 심사와 직원 선호도 설문조사,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심사 등을 통해 슬로건이 확정됐다.
`문화를 여는 경주, 동아시아를 잇는 평화`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주에서 동아시아를 잇는 평화를 세계로 확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종 확정된 슬로건은 올 연말 개최되는 붐 조성 행사에서 선포될 예정이며 `2022 동아시아문화도시 경주` 공식 슬로건 및 홍보자료로 사용된다.
한편 우수상으로는 `문화의 창, 경주! 평화의 빛, 동아시아!`와 `경주, 동아시아 문화 천년을 열다`가, 장려상으로는 `경주, 동아시아를 품다. 문화를 빚다!`, `문화와 평화의 물결! 경주에서 동아시아로!`가 각각 선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2022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단순히 문화예술인들만의 사업이 아닌 경주시민 모두의 사업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