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광역자살예방센터)는 관내 대학 7개교와 25일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에서 대학생의 마음건강 회복 및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20대 대학생 정신건강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업난, 비대면 수업 지속으로 인한 정서적 교류 축소 및 소속감 저하 등 마음건강 위해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20대의 우울증 진료건수는 9만 3455건으로 지난 2019년 대비 2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지난 2019년 인구 10만명 당 20대 자살률이 24.2명으로 2018년 15.4명 대비 8.8명이 증가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시 20대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실무자 간담회 및 대학생 대상 온라인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지역 대학생의 정신건강 실태를 진단해 대학생 맞춤형 심리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20대(Z세대)의 마음건강회복(zero)을 위한 `대학생 마음건강 Z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훈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은 "힘들어 하는 대구시 20대와 대학생들을 위해 각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와 협력해 정신건강증진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대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고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와 지역 젊은이들의 생활공간인 대학교가 일상에서 기댈 수 있는 쉼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