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임직원들이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복구작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약 250명의 임직원들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과 합천, 전남 함평과 무안, 영광, 경기 가평에서 봉사활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토사와 수목을 제거하고 수로를 정비하며 침수 주택 정리, 송어양식장 폐어 수거 등 마을 곳곳의 복구작업을 펼쳤다.
삼랑진양수, 무주양수, 영동양수 등 피해 지역 인근 사업소 임직원뿐 아니라 본사 상생협력처와 노경처, 수력처 등 전사에서 물품 기부와 봉사활동 지원에 적극 나섰다. 수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은 지난달 중순에 시작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영부사장을 비롯 각 양수발전소 소장들까지 직접 복구작업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는 등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봉사에 임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고자 경남 산청에 1억2000만원, 경기 가평에 1억원, 전남 함평에 7000만원을 지원했다. 성금 외에도 이재민·봉사자 무료 급식을 위한 `사랑의 안심밥차`를 산청 현장에 긴급 지원해 이재민과 봉사자에게 이틀간 약 1500인분의 식사 및 이온음료 1만병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1억37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급했다.
황주호 사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