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형 여름쉼터 버스`를 이달 17일부터 운영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9월은 예년보다 기온이 비슷하거나 더울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해에도 폭염이 9월 19일까지 이어진 바 있어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대책으로 `찾아가는 이동형 여름쉼터 버스`를 도입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 상인, 좌판 어르신, 배달 종사자 등 야외 근무자와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시장 10곳, 공원 10곳 등 총 20곳에서 운영되며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쉼터버스에는 시원한 생수가 비치돼 있어 더운 여름 수분 보충과 휴식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시민들께서 건강·안전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대구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현장을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박경철 기자jhhj70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