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9일 `무장애도시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9년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도시 경주`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주시 무장애도시 조성위원회 위원들과 부서별 추진 TF팀 관계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별 현황 분석, 장애물 유형별 개선 방안, 연차별 실행 계획 등 연구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추진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무장애도시 조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경주의 지역 특성과 관광도시로서의 특수성을 반영한 실행계획 마련에 중점을 뒀다. 특히 시는 일상생활 공간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지에도 보편적 접근성을 적용해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용역 결과에 따라 경주시는 무장애도시 조성을 총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는 보행환경 개선으로 주요 도로의 보행 시설 정비, 점자블록 설치, 경사로 정비 등을 우선 시행하고 △2단계에서는 장애인 주차구역 정비, 무장애 쉼터·충전소 등 편의·휴게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3단계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횡단보도, 무장애 내비게이션 앱 등 접근성 향상 기술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송호준 부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무장애도시 실현을 위한 실행계획이 구체화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전 부서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무장애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관련 조례 정비, 민관 협업 체계 구축,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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