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오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대표 여름축제 `월영야행`을 개최한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월영야행`은 국가유산청,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야행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올해 행사는 `조선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공간 구성`이라는 주제로 안동의 국가유산 이야기를 담은 3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 등간 △선유야화(LED 선유줄불놀이) △바람개비의 거리 △달빛정원 등 감성적인 야경 콘텐츠가 펼쳐져 낭만적인 여름밤을 수놓는다. 특히 올해는 지역 상권과 연계해 조선시대 장터와 보부상 행렬을 재현한 `월영 보부상(월영장수)`이 새롭게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월영 키즈존 △인형극 `남반고택 동화마당` △`달빛 우체통` 프로젝트 △짚신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도산별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어린이 역사 퀴즈쇼 `월영별과`도 진행된다.
또한 안동시립박물관을 포함한 민속촌길 일대에서는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월영객주`와 `월영장터`, 푸드트럭과 피크닉존을 연계한 `영락식당`이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을 즐길 수 있다.
월영공원 일대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결합한 `Summer Vibe` 공연이 열려 여름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아울러 임청각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사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실경 역사극 `서간도 바람소리` 공연이 열려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월영야행`은 시대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안동의 대표 국가유산을 달빛 아래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