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소방서 구조대는 지난 24일 저녁 7시 19분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 동대산에 등산 중 조난당한 구조 대상자가 발생해 출동했다.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정모(68)씨는 계곡을 따라 동호회 일행과 등산 중 진로를 벗어나 일행의 조난 신고를 통해 구조 활동이 시작됐다.
영덕 구조대는 수색 끝에 밤 10시 45분쯤 동대산 정상 부근에서 정씨를 발견하게 됐고 구조대상자의 건강 문제는 없어 즉시 하산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캄캄한 상황과 더불어 핸드폰, 무전 등 통신도 두절된 상태에서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컸다.
구조대는 칠흑 같은 어두움 속에서 실족사고가 생기지 않게 조심해서 하산하다가 새벽 3시부터 날이 밝아지길 기다린 후 25일 오전 5시 25분께 하산을 완료했다. 이후 영덕소방서 산악구조차로 구조대상자를 영덕소방서로 이송, 오전 6시 40분경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대원들은 총 11시간 30분가량 소요된 장시간의 구조활동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박치민 서장은 "등산을 할 때는 조난사고와 실족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