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가 정부의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의회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한미 통상협상에서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와 비관세 장벽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특히 영주시는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로 미국산 사과의 대량 유입이 병해충 유입과 유통질서 혼란을 초래해 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소고기 수입 기준 완화가 광우병 우려를 키우고, 쌀 수입 확대가 국내 식량 자급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영주시의회는 정부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검토를 즉각 중단할 것 ▲국민 건강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통상 협상을 추진할 것 ▲농업계와 지방정부의 의견을 반영하는 공론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영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과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시민들과 함께 현안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