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후원한 `K-PLAY 안동 페스타`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낮엔 쿨하게, 밤엔 힙하게`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지역형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3대가 함께하는 안동양로연`, `경북도 화전놀이 대회`, `막걸리 칵테일쇼` 등이 우천 속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튿날 열린 100년 전통의 `동춘서커스`는 웅부공원 전체를 가득 채운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다. 곡예, 마술, 무용이 어우러진 서커스 공연은 축제 기간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같은 날 열린 `전국 청소년 댄스대회`, `노국공주 선발대회`, `놋다리밟기 공연` 등도 안동 고유의 전통문화와 창의적인 청년 문화가 어우러진 무대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셋째 날에는 맑은 날씨 속에서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태권도 시범, K-pop 커버댄스, 비보잉,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의 줄타기 공연, 국악한마당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밤을 수놓은 `웅부이즘 음악회`에서는 TV조선 `미스트롯3`의 빈예서양이 출연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대미를 장식했다. 감성적인 포크부터 흥겨운 트로트까지 어우러진 이 무대는 축제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관람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행사 기간 지관서가 일대에서는 `마음피크닉`, `촌캉스` 등 세대 공감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포토존과 전통놀이 체험존, SNS 인증 이벤트, 먹거리 부스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 `K-PLAY 안동 페스타`는 3일간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동시가 지향하는 `전통과 현대의 융합 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