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전통 마당극 ‘죽계선비뎐’의 제작을 본격화하면서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전통예술 분야에 선정된 바 있으며, 수도권과 지역 간의 공연예술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예술단체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죽계선비뎐’은 전국 122개 단체 중 32개만이 선정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죽계선비뎐’은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죽계천, ‘敬(경)’자 바위를 배경으로 영특함에 자만한 선비 우기만이 경자바위에서 추락해 머슴과 몸이 바뀌며 백성들의 삶을 체험하고 진정한 ‘경’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선비의 도시 영주를 알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혜란 (사)한문화아트비전 대표는 “선비의 고장 영주를 대표하는 소수서원과 선비를 소재로 한 마당극을 기획해 선정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예술인의 활동 기회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애쓰겠다”고 전했다.최대열 문화복지국장은 “이번 작품이 영주시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영주시와 (사)한문화아트비전은 오는 9월 17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소수서원과 선비세상 등 관내 공연장과 울진, 봉화, 예천 등 인근 지역에서 총 15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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