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채집된 모기의 종 분류 및 밀도조사, 모기매개 감염병 5종 병원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채집 모기 중에서 대구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으며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상희 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방충망이나 모기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