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연기됐던 2025년 영덕군 해파랑대학 입학·개강식을 이달 13일과 15일 이틀간 8개 면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했다.
대구한의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해파랑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체계적인 평생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참여와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지난달 초에 입학식과 함께 개강이 예정됐지만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안전을 위해 한달가량 연기됐다.
이번 행사엔 김광열 군수를 비롯한각 지역 노인분회장과 입학생 등 390여 명이 참석해 재난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올해 교육과정은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환경·정서적 건
강, 체험학습 등 어르신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강좌로 구성돼 오는 11월까지 전문 강사들이 주 1회 강의를 펼치게 된다.
김광열 군수는 "산불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배움의 열정만큼은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평생교육이 지역 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만큼 어르신들의 학습권과 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