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친환경 농업을 주제로 한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단지는 올바른 친환경 농업 이해를 돕고, 체험 및 교육, 휴양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지난 13일 울진군은 유기농산업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손병복 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계자와 추진협의회 위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기농복합문화센터 설계용역 중간보고와 관리운영계획 용역 착수보고를 진행했다.본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에 걸쳐 총 180억 원이 투입된다. 울진군은 이미 자체 예산 32억 원을 사용해 조성 부지 30,586㎡를 매입했다. 조성지는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왕피천공원 인근에 위치하며, 총 부지면적은 58,918㎡에 달한다.유기농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유기농복합문화센터는 7,112㎡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200㎡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는 농가맛집과 전시관이, 2층에는 라이스카페와 키즈카페가, 3층에는 라이스카페와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년유기농사관학교, 소규모 친환경 김치공장, 실외 유기농체험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왕피천공원 등과 연계해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설계용역을 맡은 ㈜엠오에이건축사사무소는 자연경관과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층별 평면계획과 동선 등을 3D 영상으로 시연했다. 운영계획을 담당하는 아이엔케이(주)는 타 지역 유기농복합단지의 운영사례 분석을 통해 실행력 있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손병복 군수는 “울진 유기농복합단지가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이자 관광객이 머무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관광자원 연계를 통해 동해안의 대표 관광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