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자매도시인 전북도 익산시와 지난 13일 경주시청에서 두 지역 간 서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상호기부는 경주시농협운영협의회에서 의결해 경주 지역 내 농축협직원들이 익산시에 4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익산시 지역 내 농축협 직원도 경주시에 약 4000만원을 기부하는 품앗이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기탁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농협 경주시·익산시 지부장 및 지역 내 조합장들이 함께 참석해 서로의 도시를 응원하고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경주와 익산은 신라와 백제의 고도로서 동서화합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27년째 교류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오랜 교류속에 다져진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내 농축협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이뤄졌으며 3년째 고향사랑 기부금을 교차 기부하면서 따뜻한 지역 연대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식 농협 경주시지부장은 "이번 기부 행사로 3년째 실시하는 고향사랑 교차기부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익산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상생과 농업·농촌 발전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