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충효동에 소재한 송화도서관이 개관 14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다.  송화도서관은 지난 2011년 6월 개관해 충효동 일대 주민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온 지역 밀착형 공공도서관이다. 특히 북카페, 전시실, 어린이 자료실, 디지털실 등 다채로운 공간을 갖추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도서관 노후화에 따른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이용자 중심으로 공간을 재배치해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간 총사업비 16억7000만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공간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은 연면적 2030.6㎡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구성돼 있다. 전체 좌석 수는 185석으로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넉넉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은 북큐레이션 코너와 휴게홀, 다목적 문화강좌실이 마련돼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강연, 커뮤니티 모임이 가능하며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복합문화전시홀로 구성돼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은 기존 열람실을 개방형 학습존으로 재정비하고 디지털 코너를 신설해 자유로운 학습과 정보검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3층은 열람실과 서고, 휴식 및 전시 공간이 들어서 도서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자료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열람실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경주시는 오는 6월 7일 시민과 함께하는 정식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송화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모이고 배우는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소통과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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