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전동카트 이용자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와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황남동 황리단길 일원에서 전동카트 안전운행을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북도,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북안전기동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해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안전모 착용, 서행 운행, 도로교통법 준수 등 안전운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관광객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동카트는 경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일부 업체의 부적절한 운영과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신문고와 전화 등을 통한 관련 민원이 계속 접수됨에 따라 시는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날 캠페인을 추진했다.
시는 이날 황리단길 주변 전동카트 대여업체 16곳을 직접 방문해 안전수칙 안내문과 지도 등을 배포하고 운전자 및 관계자에게 운전면허 소지 확인, 임대차계약서 작성, 임의개조 금지 등 기본 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 만큼 전동카트 이용 시에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라며 "서로를 배려하는 안전한 운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와 계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