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부터 대구 시내 모든 시내버스에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하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
교통카드 이용 확대로 시내버스 현금 탑승 승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인건비 등 현금수입금 관리 비용은 연간 8억2000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그리고 운행 중 현금 확인과 거스름돈 반환에 따른 운행 시간 지연 및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점이 대두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행을 추진했다.
1차 5개 노선 98대, 2차 40개 노선 583대, 3차 77개 노선 1034대 등 3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대구시 전체 시내버스 이용객의 현금 승차 비율이 지난 2023년 2.2%에서 올 2월 말 기준 0.5%로 현저히 감소했으며 충분한 사전 홍보와 현장 운수종사자의 친절 응대로 시범운영 중 특별한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4월 1일부터 대구시 전체 시내버스 127개 노선, 1566대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운행시간 단축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아울러 시민들은 교통카드 사용으로 요금 할인과 무료 환승, K-패스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는 현물 선불·후불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모바일 교통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며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버스에 비치돼 있는 요금납부안내서를 배부받아 추후 계좌이체하면 된다.
특히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의 보급과 대상 연령층의 점진적인 확대로 고령층에서도 큰 불편 없이 `현금 없는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