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변화, 가슴 한편에서는 어딘가 두근거리는 단어이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불안해지기도 한 단어다.
이미 익숙한 현재의 체계와 제도에서 새로운 체계와 제도로 바뀌게 된다면 사람인 이상 적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자가 대다수일 것이고 어쩌면 새로운 체계에 불신을 품는 자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혁신과 변화는 어려움을 동반할지라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열쇠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 공직사회에서 행하는 혁신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이라 볼 수 있다.
근무 혁신의 핵심을 두 가지로 뽑아보자면 개인적으로 `효율성`과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효율성은 조직의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것이며 균형은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뜻한다.
효율성의 관점에서는 업무 처리 방식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 중복 업무의 제거, 절차의 간소화 등이 공직사회가 더 효율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이 들며 최대의 효율성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이러한 방향이 자리를 잡으면 잡을수록 공직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더 신뢰받고 투명한 행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균형의 관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요즘 신조어 중 하나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 요약할 수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은 단순히 사적인 행복을 넘어서 업무의 질과 조직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이 삶의 영역을 점점 침범하면 침범할수록 그 피로도는 점점 쌓일 것이고 결국 이는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저하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본인의 건강 상태, 피로도 등을 파악한 후 유연근무제와 같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우린 이미 변화의 필요성과 중대함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실천하느냐이다. 상술했듯 일각에서는 새로운 체계에 대해 거부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 사회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점진적일지라도 혁신을 멈춰서는 안 된다. 오늘 우리가 만드는 혁신과 변화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기에.
일선 공직자들의 작은 변화가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큰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