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를 진행해 온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백조홀에서 락킹 댄스 공연 호락호LOCK하지 않은 도둑들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스트릿 댄스의 한 장르인 락킹 댄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익살과 유쾌함을 주요 요소로 한 락킹 댄스는 주인공 상현과 그를 괴롭히는 ‘그 녀석’ 사이의 이야기를 신나는 춤으로 풀어내며, 기발한 복수극을 담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공연은 한 해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을 책임진 ‘락앤롤 크루’는 2015 힙합 인터내셔널 메가 크루 부문 우승, 한류 힙합 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들은 댄스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문까지 맡아오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공연 입장료는 특별히 환경과 지역 경제를 고려해 마련됐다. 헌 옷, 헌책, 재래시장 사용 영수증 등으로 대신할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문화 향유를 목표로 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색다른 시도로 평가된다.안동시 문화예술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동 주민 김모 씨(37)는 “입장료 대신 헌 옷을 가져가는 방식이 참 신선하다.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시민들도 문화 생활을 더욱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840-3600)로 문의하거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누리집(http://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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