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중구동의 명소로 자리 잡은 교학사가 지역사회의 나눔 활동을 선도하며 착한 가게로 새롭게 거듭났다.중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안대성)는 지난 18일 교학사(대표 손진걸)를 방문해 착한 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착한 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달 3만 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지정된다.교학사는 올해 6월부터 중구동 행복금고에 매달 3만 원을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동참해왔다. 이번 착한 가게 지정은 그동안의 기부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교학사 측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기부를 지속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교학사는 안동 원도심의 상징적 서점으로, 1965년 개점 이후 50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며 지역 주민들의 추억과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아왔다. 2022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 가게로 공식 인증을 받으며 지역 상권의 자긍심을 높이기도 했다.손진걸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행복금고 정기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지역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뜻깊은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장명숙 중구동장은 “교학사의 따뜻한 나눔이 우리 중구동의 복지 사업을 풍성하게 해주었다”며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중구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주민 이모(55) 씨는 “교학사는 그 자체로도 이미 지역의 상징 같은 존재인데, 이렇게 나눔에도 앞장서니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이런 가게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동의 중심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교학사의 따뜻한 행보가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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