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은 달천예술창작공간(다사읍 달천리 소재)에서 지난 22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제4기 입주작가 원예찬 작가의 개인전 `유쾌한 골짜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예찬 작가는 인간이 만들어낸 동시대 기술 발전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던 중 로봇공학 이론 `불쾌한 골짜기(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불쾌함이 증가한다는 이론)`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개인전 `유쾌한 골짜기`를 준비했다.
전시명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일 `大유쾌mountain` 작품 시리즈는 인간 중심의 창작과 작업 프로세스를 탈피하고 인공지능이 주체가 돼 만든 창작물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당신은 유쾌했는가?` 또는 `불쾌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대사회가 인공지능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 달성군을 주제로 기획된 프로젝트의 결과물 `Patrol`도 공개한다. 달천예술창작공간 내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남쪽으로는 도회적인 풍경이, 북쪽은 목가적인 풍경이 공존한다.
작가는 본인이 머무는 공간이 마치 대비되는 두 풍경의 경계선과 같다는 생각에 흥미를 느끼며 `순찰`이라는 의미의 `Patrol`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작가는 경계선을 순찰하는 정찰병의 시선에서 달천예술창작공간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소리를 수집해 아카이빙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1층 공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달성문화재단으로 전화(053-668-4243)문의하면 된다. 이후에도 이어질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개인전)의 소식은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dsart.or.kr)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