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오는 31일 방사능 누출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도 월성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법정 훈련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월성원전지역사무소)와 경북도, 울산시, 포항시, 월성원자력본부 등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훈련은 월성2호기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으로 나눠 시행된다. 현장에는 경주시 전 부서 및 9개 읍·면·동 직원, 경주교육지원청,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민간단체 등 총 1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방사능 누출 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월성원전 인접 지역 주민 보호조치를 중점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도상훈련은 시청 대회의실에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해 진행된다.
훈련은 △자체 상황판단회의 △기관장 영상회의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을 통한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경주시 대책본부의 6개 협업 실무반이 각종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공무원의 현장대응 임무수행과 역할을 강화하고 방사능방재 요원의 전문성과 비상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현장훈련에서는 원전 반경 30㎞ 내 주민과 학생 370여명이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이재민구호소로 이동해 방사선 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익히고 체험한다.
주낙영 시장은 "훈련 중 안전사고 예방과 체험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방사능 누출 시 주민행동요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만일의 원전 사고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