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문화예술회관이 6일 오후 7시 30분에 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제34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가 함께 협연하는 특이한 구성의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시작으로 베토벤 음악 중 가장 유명하다고 여겨지는 `5번 교향곡(운명)`을 연주해 오케스트라의 매력과 전통 클래식 위주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부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 C장조 Op.56`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협주하는 고전 시대의 음악 형식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또는 바로크 시대에 유명했던 합주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신혜, 피아니스트 김지혜, 첼리스트 강지성이 협연자로 참여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세 악기가 번갈아 주고받는 낭만적인 선율을 느껴볼 수 있다.
이어 2부는 베토벤의 분신과 같은 작품인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1악장 첫머리에서 `빠빠바밤-`하고 시작되는 도입부에 대해 베토벤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라고 언급한 데서 이름이 붙여져 한국에서는 `5번 교향곡` 대신에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베토벤이 귓병과 연인과의 이별, 나폴레옹의 침공 등 불행이 겹치던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네 개의 악장은 그의 삶을 축약해 놓은 듯한 곡이다.
윤숙이 문화예술회관장은 "싱그러운 여름에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을 청중들에게 선사하는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공연 시간은 약 90분 정도로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전석 무료이다. 사전예매는 진행하지 않으며 공연 당일 한 시간 전부터(오후 6시 30분~) 문화예술회관 3층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지정 좌석권을 배부할 예정이며 공연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자세한 공연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