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는 게 제 꿈이다". 국민의힘 김영식(사진·64) 구미을 국회의원이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초선인 김영식 의원은 제21대 구미을 국회의원으로 국회 유일한 과학기술계·원자력연구원 출신 국회의원이며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 재도전한다.
기자는 지난 7일 김영식 의원을 만나 4년간 의정활동 소회 및 오는 총선 출마와 관련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식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이다. 재선 의원이 꼭 돼야만 하는 이유는?
- 저는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남들과 다르다. 전 정부의 이념편향 정치, 무분별한 적폐청산 등을 보며 우리사회의 비정상을 정상화하고자 하는 소명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제가 일에 굉장히 욕심이 많다.
저는 과학기술인 정치인이고 과학기술 발전이 결국 사회변화를 이끌어 낸다. 저는 시대변화·흐름을 읽을 줄 안다. 인적 인프라 구축이 돼 있고 구미 발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금오공대 총장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구미 재도약, 부흥,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안주찬 시의회 의장이 강명구(구미을)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고 같은 지역구인 안주찬 의장과는 대립각이라는 시각이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영식 예비후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가려고 한다. 저는 정치인들이 부패를 통해 지역사회를 망치는 걸 봐 왔다. 정치 초년생들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저는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략 공천을 받아 4년 동안 인프라 구축을 해왔다.
구미 정치는 변해야 한다.
배신 프레임은 제가 나가라고 한 적은 없다. 제가 가는 길이 그분(안주찬 의장 등)들은 아니라고 봤는지는 모르겠다. 왜 나갔는지는 본인들이 잘 알 것이고 굳이 내가 말할 필요가 없다. 난 `내 갈 길, 바른길`을 간다고 했고 저와 다른 길을 가겠다고 하는데 난들 어떻게 하겠나.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옳은 길을 가겠다. 저는 앞만 보고 전진하는 스타일이다. 뒤는 안 돌아본다. 내 갈 길, 바른길을 가겠다.
▶현재 `구미을` 지역에 거론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들과 차별화된 전략은?
- 국회 초선의원이지만 학구파이다 보니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는 스타일이 못 된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구미 금오공대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 개최, 12년 지역숙원사업,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립 현실화, 20년 농촌지역 숙원사업, 산장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선정, 2023 농촌협약 공모사업 유치 등 지난 4년간 의정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실적이다.
저는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이라는 말 한마디에 안 되는 거 매달려 만들어 냈다.
▶일부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KTX구미역 정차 추진, KTX산단역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데 현 국회의원으로서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 불가능은 없다. 정치라는 것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다.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다.
그러나 일을 추진할 때는 시급성과 우선 순위가 있다. 시급성이 있는지 봐야 될 것이고 공약을 위한 공약과 주민의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은 절제가 돼야 한다.
▶김영식 예비후보의 공약은?
- 구미를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
KTX동구미역 신설을 추진하겠다. 동구미역은 구미에 제2도약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 동구미역 주변에 신도시를 개발해야 되고 제 지역구가 구미을에 있어서 그런 게 아니고 동구미역 추진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구미 미래가 있다.
또한 인구는 줄고 있고 지적 인프라 이 부분이 수도권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즉 세계의 우수한 인재가 구미에 오도록 만들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멀리 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소통은 잘 되는지?
- 윤 대통령하고는 술자리를 같이하면서 소통한 바 있으며 지난해 1월 금오공대서 대통령 주재로 제1차 인재양성 전략 회의가 있었다. 그 당시에 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장관 등이 참석했는데 당시에 참 보람 있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는 최근에 만나서 제 정치적 가치관, 소명을 밝힌 바 있다.
▶구미시의 주요 현안·향후 계획은?
- 정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이 구축되듯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은 결국 기업이 원하는 인프라 구축이 돼야 한다.
구미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한류메타버스 전당 조성사업 유치가 주요 현안이다.
구미에는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구축사업과 XR, VR사업이 동시 추진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메타버스 경북 실현을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 구미의 신성장 동력이 될 반도체 특화단지 및 이차전지 육성거점센터가 유치됨에 따라 철도·도로 등 신공항과의 교통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
구미 인구는 41만 정도인데 시민들이 요구하는 거는 대도시의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은 그만큼 못 되는데 그러니까 `그 기대 차가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게 문제이다.
쇼핑, 문화 이와 같은 편의시설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다.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인구가 늘어나면 자동으로 기업이 투자를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 진심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이때까지 우리 시민들은 기존 정치인들에 익숙해져 있다. 과거에는 그게 가능했지만 미래 선진국을 선도하는 정치인은 그래서는 안 된다. 시민이 바뀌어야 하고 시민의 수준이 결국은 정치인의 수준이다.
구미가 선도했으면 좋겠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