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어르신이 거금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경주시 천북면은 15일 손문익(87) 어르신이 지난 12일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천북면이 고향인 손문익 어르신은 7남매를 키우고 평생을 농업에 힘쓰며 성실하게 살아왔다.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주위를 살피고 이웃을 챙기는 등 지역사회에 훈훈한 사랑을 전해왔다.  특히 이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날 성금은 각각 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기부와 천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이웃돕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손문익 어르신은 "마음만 있었지 성금 기부는 내내 못하다가 가족과 상의한 끝에 이렇게 기탁하게 됐다"며 "이웃을 보면 아직도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식사도 제때 못 챙기는 사람들이 있는 게 늘 안타까웠다. 특별한 일도 아니고 그저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고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기탁의 뜻을 밝혔다.  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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