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6일 경주 통일전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통일서원제`를 개최했다.
통일전은 신라의 삼국통일 위업을 기리고 민족의 최대 숙원인 남북통일에 대한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77년 경주에 통일전을 건립됐다. 내부에는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신라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대왕 영정을 안치하고 있다.
통일서원제는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화합과 남북통일의 염원을 모으는 행사로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인 10월 7일에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행사는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태극꽃 지도 만들기를 시작으로 대북 공연, 신라 고취대 연주, 헌화 및 분향, 통일 서원문 낭독, 신라 선예술단의 화합과 통일염원 공연, 한마음 퍼포먼스, 우리의 소원 노래 제창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 열리는 행사는 그동안 경주시에서 운영·관리해 오던 통일전의 관리권을 경북도로 이관시켜 도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첫 해에 개최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도내 주요 호국·보훈·통일 시설인 경주 통일전과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을 통합한 후 호국보훈재단을 설립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선양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가장 약했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뤄낸 것은 당시 개방과 포용의 신라 정신과 화랑,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문무대왕 등 영웅들이 있어 가능했다"라며 "경북은 신라가 이룬 통일의 경험과 저력을 보유한 웅도로서 경북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