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지난 1일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대응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AI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필요시 연장 가능) 봉화읍 도촌리에 소재한 봉화군 계란환적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절기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AI 유입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지자체장에게 소독, 이동제한, 출입통제 등 행정명령(10건)을 지시하게 되며 이때 `산란계 밀집단지에 알 운반차량 진입금지`건도 발령된다. 전국에는 봉화읍 도촌 양계단지 등 10개소의 산란계 밀집단지가 있다.
이에 알 운반차량은 산란계 밀집단지 외부에 있는 소독시설이 있는 별도의 장소에서 밀집단지로부터 생산된 계란을 상차해야 하며 외부 계란 유통차량은 상차 장소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소독필증 발급)하고 상차장소에서 상차 전후마다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군은 동절기 고병원성 AI 전국적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발생 시 살처분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에 전국 최초 지자체 건립 계란환적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또 봉화군 계란환적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제정한 바 있다.
한편 도촌리 양계단지는 사육규모 200만수의 전국 최대의 산란계 밀집단지로 현재 7개 농장에서 121만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 100만개의 계란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1%를 점유하고 있다.
아울러 봉화군 계란환적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군에서는 농장 내부 계란 순회 운반차량 임차비와 일회용 종이패드(파렛트) 구입비, 생석회·소독약품·훈증제·방역복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