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주변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산에도 있고 논밭으로 사용하던 땅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서 활용하고 있기도 하고 공장이나 창고 지붕에도 많이 설치돼 있다.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설비가 많이 늘었음을 직감할 수 있는데 한국에너지공단 통계상으로도 지난 2016년 이후 태양광 설비 보급 용량이 300% 이상 늘었다고 한다.  친환경에너지의 증가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발전 설비 공사의 증가와 함께 공사 중 인명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는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공장이나 축사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사고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  경북도로 한정해 보면 지난해 이후 발생한 5건의 태양광 관련 사망사고가 전부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던 중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위험성은 충분히 입증된다.  이렇다 보니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있다.  대부분 3억 미만의 소규모 공사로서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설비를 제작한 후 실질적으로 지붕에 설치하는 공사기간은 10일 이내의 단기간이며 그 기간마저 일정치 않아 적기 점검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공사계획을 사전 파악하고 착공 시기를 수시로 확인해 적기에 점검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발굴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 설비는 친환경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고 기 설치된 설비의 유지보수 공사까지 포함하면 관련 재해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공사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계속해 다져 나갈 것이다.  더불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공장·축사의 건물주(또는 관리인)는 지붕 위 채광창(썬라이트)·슬레이트의 파손 위험성 등 위험정보를 작업을 수행하는 업체에 제공하고 안전 준수사항을 당부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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