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유명 해수욕장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많은 것들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는 휴가철을 맞아 경주시에 소재한 해변가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6일 센터에 따르면 해변가의 접근성과 샤워시설의 편의성, 장애인 화장실의 환경을 조사했다.
오류고아라, 관성, 나정, 봉길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차장에서 백사장 입구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곳은 봉길해수욕장 한곳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백사장 진입은 불가능했다.
오류고아라, 관성, 나정해수욕장은 돌계단으로 이뤄져 휠체어를 타고는 백사장으로 접근을 할 수 없었다.
샤워장의 경우 각 권역 상가번영회에서 관리해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오류고아라) 곳도 있었으며 대부분이 높고 낮은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센터는 장애인의 관광지 접근성이 아직도 많이 부족해 접근성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귀룡 센터장은 "수상 휠체어를 이용해 바다의 접근이 가능한 지자체도 있는 만큼 우리 경주시도 장애인 및 노약자의 편의를 위한 수상 휠체어 도입 및 접근성 강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2006년 경북지역 최초로 지역 중증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서 한 사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 책임을 다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