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공원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가 평년대비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전국 4개 해상국립공원에서 최근 5년간(2018년~2023년 7월)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총 6008t이었다. 연도별로는 2018년 708t, 2019년 620t, 2020년 680t, 2021년 780t에서 2022년 2158t, 2023년 7월 1062t으로 평년 700t 대비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해양쓰레기는 주로 육상으로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이어 해상, 외국 순으로 유입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이 지난 2020년 실시한 `해양쓰레기 분포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해양쓰레기 4만7700t 중 육상기인은 2만8291t(59.3%), 해상기인은 1만7738t(37.2%), 외국기인은 1671t(3.5%)이었다. 특히 육상기인은 주로 홍수기 때 발생했고 해양쓰레기는 어망어구유실, 항만쓰레기, 양식장쓰레기였다. 해양쓰레기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환경 정화 인력이 60명에서 120명으로 증원되는 등 및 관련 인력 및 장비 예산도 연평균 7억원에서 지난해 31억원이 소요됐고 올해는 24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임이자 의원은 "해양쓰레기는 해양환경 오염, 해양생물의 서식지 위협 등 다양한 피해를 유발시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국립공원 중 일부 해안 및 도서지역은 접근이 쉽지 않아 쓰레기 수거가 어려운만큼 관계기관과 협업해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