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이 빗속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기를 실감케했다.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2일 열린 신라달빛기행에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월정교에서 소원 백등 꾸미기, 별자리 스킨 프린팅, 신라복 체험 등이 진행됐다.
신라문화원은 참가자들을 위해 트레킹 곳곳에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별빛소리)을 비롯해 `전통주 부스`(달빛주막), `선덕여왕·요석공주와의 인증샷`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천체관측 부스 `별별 관측소`도 운영하고 있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국악, 무용, POP, 뮤지컬 등 전통현대 공연도 관람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했다.
현재 마지막 회차인 오는 10월 행사에는 저녁에 진행되는 달빛기행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선덕여왕릉, 진평왕릉까지 이어지는 황금들녘을 거닐고 무열왕릉을 방문해 문화재 답사는 물론 서악동 삼측석탑 앞에서 진행되는 구절초 음악회의 공연을 관람한다.
야간에는 백등을 들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월정교·첨성대 등 신라왕경지역에서 운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