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이 사용하다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 임시사무실이 한 업체에서 원형으로 보관하고 있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5년 신라월성발굴현장 인근에 4m×12m 3동,3m×9m 6동, 4m×6m 2동, 4m×9m 1동 등 총 12동 규모로 신라월성학술조사단 임시사무실을 설치했다.    이후 신라월성학술조사단은 경주시가 신라 왕궁인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연구하기 위해 건축한 숭문대로 지난 2월 이전했다.    특혜 의혹은 지난 6월 임시사무실을 용도 폐기하면서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폐기 과정에 대해 명확이 밝히지 않아 발생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임시사무실 소요조회를 통한 관리전환을 하고자 내부 공문을 발송했지만 사용을 원하는 곳이 없어 수의계약을 통해 900여만원에 계약하고 폐기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업체 및 소요조회 공문을 공개해 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국가계약법상 공개가 안된다"며 거절했다. 특히 임시사무실 계약 특혜 의혹은 철거 후 오릉사거리 인근에 보관돼 있던 물건들이 취재가 시작되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있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철거전문업체 관계자는 "컨테이너(임시사무실) 상태에 따라 3m×8m 1동이 400만원 넘게 거래되는 등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12동에 900만원 정도면 시중 가격에 비해 상당히 싸게 거래된것 같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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