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대만 타이난시의 교통국장 등 관계자들이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의 선진화된 건설기술과 운영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대중교통 인프라를 총괄하는 타이난시 교통국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학계교수,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컨설팅 관계자 등 총 15명의 업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향후 대만 모노레일 건설 및 운영에 참고할 목적으로 대구를 찾았다.
방문 첫날인 18일에는 대구 3호선의 안전성, 편리성, 역사 구조물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용지역에서 서문시장역까지 열차를 시승하면서 모노레일의 운행 특성을 확인했다. 특히 모노레일이 도시경관의 분위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봤다.
19일에는 본사에서 공사 일반 현황과 3호선 건설·운영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고 대구 모노레일의 운영효율성, 안전위험요소, 건설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칠곡차량기지로 이동해 감속기 시험장, 중요장치 시험실, 타이어 교환장 등 차량의 주요부품을 완전히 분해해 점검·시험하는 중정비 유지보수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기지 내 위치한 관제실에서 운전, 전력, 고객 관제의 통합 배치와 각 시스템의 구성 및 기능을 확인, 모터카고에서 모노레일 유지보수 특수차량 등을 살펴보면서 모노레일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
김기혁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 관계자들의 공사 방문을 환영하며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모노레일 운영도시로서의 대구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