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권총 모양의 가스총으로 위협한 뒤 돈을 빼앗은 2인조 강도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3시간 만에 검거됐다.
23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4분께 2인조 강도가 경주시 한 편의점 인근에 살고 있는 태국인 부부에게 가스총을 겨눈 채 현금 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주경찰서는 울산경찰청과 총력대응으로 신고가 1시간 정도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고된 지 3시간 30분 만에 울산과 경주에서 범인 2명을 붙잡았다. 강도 일당이 소지한 가스총과 빼앗긴 1000만원은 이들의 은신처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이 압수했다.
범인 중 1명은 21일 오전 0시 33분께 울산시 남구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 특공대 등에 의해 검거됐다.
울산에서 붙잡힌 범인은 "가스총을 가진 공범을 경주에서 내려줬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경찰은 CCTV 등으로 실시간 이동 경로를 분석해 공범도 붙잡았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