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침수 주택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긴급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20일 2차 지원의 일환으로 침수 피해가 많은 문경시와 예천군 일원의 주택 200여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분야 점검 및 수리를 위한 민관 합동 긴급복구반을 편성해 응급복구에 총력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 긴급복구는 경북도,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북도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경북 서도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경북도회, 보일러 서비스업체(경동나비엔, 귀뚜라미), 경북도 공무원과 전력기술인 70명, 보일러 기술자 10명 등 총 80여명을 긴급복구 지원반으로 편성했다.
전기 및 보일러 관련 기술자 단체와 보일러 제조사들은 침수 피해가 큰 문경시 문경읍과 호계면, 예천군 보문면과 은풍면 등을 중심으로 침수된 전기·보일러시설의 안전점검과 누전되는 전기설비(콘센트, 차단기, 전등) 등을 무상 수리하는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사전에 피해현황을 파악한 가구와 현장에서 접수한 200여가구에 대해 전기·보일러설비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불량하거나 고장 난 설비가 있는 가구는 현장에서 즉시 무상으로 교체하고 수리해 재난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도민들의 불편을 덜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0년부터 취약계층을 비롯해 재난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약 8400가구를 지원했다. 더불어 도내 전기기술인 재능기부를 통해 노후 전기시설 무상 교체 등 친서민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장상길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생활필수품인 전기·보일러시설의 긴급복구에 재능기부해 주신 전기·보일러 기술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 "침수피해 주택 등의 에너지 분야 긴급복구를 신속히 완료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