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영주, 문경, 봉화, 예천 지역에 대해 정부가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하게 된 것은 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다.
경북 북부지역은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달 13일부터 300~6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또다시 피해를 입은 영주, 문경, 예천, 봉화 지역의 피해금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충족할 것이 확실시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경북도는 지속된 호우와 침수로 피해조사가 어려워 이번 선포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선포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4개 시군은 해당 지자체의 복구비용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추가 지원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호우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큰 시름에 빠진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 인력 및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