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보건소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치매환자가족 15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방문해 밀키트 요리 꾸러미를 전달했다.  치매환자에게 요리는 감각활동·기억력·실행성·운동능력 등 다양한 인지요소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다.  요리의 재료를 준비하고 맛보는 과정을 통해 치매환자의 다양한 감각활동이 이뤄지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치매환자 보호자는 "어머니와 함께 외식하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은데 밀키트 꾸러미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식사 준비를 하며 마치 가족들과 외식하는 것처럼 이전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은 요리 완성 후 사진을 찍어 `봉화군 치매안심센터` 네이버 밴드 또는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전송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익찬 보건소장은 "실생활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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